맛있는 상상으로 살이 찐다? 먹방, 다이어트(Diet)의 적이 되다!

먹방, 다이어트의 적!

전 세계 식지 않는 관심, 다이어트 (Diet)

 

 

비만이 성인병의 보고로 알려지며 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습니다. 외형적으로도 아름답지 않은 비만은, 전세계의 깊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90년대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다이어트 (Diet) 열풍은 지금까지 한결같습니다. 한국인은 비교적 마른 체형이 많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늘 다이어트를 꿈꿉니다. 그리고 그 열풍은 아직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다이어트 (Diet) 시도는 많이 하지만, 결국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사람보다, 단기간에 이루려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죠. 짧은 시간 체지방이 아닌, 체수분을 잃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그런데,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살이 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입니다.

 

 

맛있는 상상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다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팀이 음식의 냄새와 맛을 상상하게 한 뒤 체질량(BMI)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참고1].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일반 물체에 대한 상상을 시키고 체질량을 측정합니다.
  2. 다음으로, 신선한 빵 등의 맛있는 음식을 냄새와 모양, 맛까지 자세히 상상하게 한 후 다시 무게를 측정합니다.

 

과연, 결과가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두 번째 실험에서만 체질량 지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1차 27명, 2차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모두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아직 자세한 메커니즘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상상만으로도 음식을 갈망하는 신호를 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상의 자극이 결과적으로는 과식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우리의 상상을 적극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먹는 방송입니다.

 

 

먹방 대리 만족, 다이어트 의 적이 되다

 

 

최근 일반인들의 개인 방송 인기가 상당합니다. 일명 ‘1인 방송’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누구나 일정 장비만 갖추면 방송국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개인 방송의 진행자는 일명 BJ로 불리며, 가장 인기를 얻은 방송은 단연 ‘먹방(먹는 방송)’입니다.

 

먹방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BJ가 직접 먹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 샘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직접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이 현상은 일명 거울신경(mirror neuron)으로 불립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반응하는 거울신경이 존재합니다[참고2]. 그래서 우리는 동물들에 비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감 능력이 인류가 지구상 가장 위대한 생명체가 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그러나 이 능력이 늘 좋은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몇 해전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윤민수씨의 아들 ‘윤후’군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윤후군이 라면을 먹는 모습이 특히 인기였는데 당시, 그 라면의 판매량이 30%이상 급증 했다는 통계[참고3]를 보면 우리의 상상이, 대리 만족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 이제, 상상하지 말고 건강하게 드세요!

 

 

노출로부터 유연해진 계절, 겨울입니다. 비록 힘든 다이어트의 시즌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누군가는 다이어트 를 위해, 빠른 체중 감량을 기대하며 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던 고칼로리의 음식들을 상상하곤 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먹방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고 그 음식을 상상합니다.

만일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성공했다고 해도, 참았던 식욕을 억제하기 힘들어집니다. 신체는 다시 영양 공급을 얻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지방 생성을 촉진합니다. 결국 이전보다 더 무게가 증가하는 요요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이제 다이어트 위해 음식을 상상하지 마세요.

더 이상 힘들게 굶지 않으셔도 됩니다. 힘들어도 아침 식사를 꼭 해보세요. 단, 공복감이 느껴질 때 신선한 물과 야채 또는 과일로 영양을 챙겨보세요. 대부분의 공복감은 수분 부족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수분의 충족은 신체 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낮춰줍니다.

대표적으로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를 추천합니다. 식간에 사과 한 개는 식사량 조절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걷기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보세요.

 

쉬운 듯, 지켜내기 어려운 이 방법이 당신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 참고

  1. 서울신문 : “철판에 지글지글…” 상상만으로도 살찔 수 있다.
  2. 생활 속의 심리학 – 거울뉴런
  3. 스포츠경향 : 예능프로 ‘일단 먹고 가실게요’,

 

4 Comments

  1. lemonsuntok

    생각만으로도 살이 찐다니….. 다이어트도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마저도 힘들 것 같아요.
    상상도 금물, 먹방시청도 금물… 다이어트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2. 메이플라워

    다이어트의 길은 늘 멀고도 험하네요ㅜㅜ 흑흑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티비에 먹는게 조금 줄어든것같다는것? ㅎㅎ 사과랑 친해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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